🎬 썬더볼츠* 영화 줄거리, 출연진, 감상포인트, 총평

1. 작품 요약
<썬더볼츠*>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6번째 작품으로, 2025년 공개된 팀업 무비다. MCU의 전통적인 히어로 영화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반영웅과 전직 빌런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결성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연출은 제이크 슈라이어가 맡았고, 각본은 에릭 피어슨과 리 센턴스가 참여했다. 영화 제목의 끝에 붙은 ‘*’(별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엔딩에서 팀이 새로운 이름으로 전환되는 복선을 암시하는 장치다. 즉, 썬더볼츠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뉴 어벤져스(New Avengers)”라는 팀명으로 공개되며 MCU의 다음 장을 준비한다.
제작비는 1억 8천만 달러 규모였고,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수익 면에서는 큰 성공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캐릭터 서사와 MCU의 세계관 확장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MCU의 “영웅은 언제나 정의롭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불완전하고 회색지대에 있는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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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1) 불신으로 시작된 팀업
영화는 CIA 국장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이 비밀리에 팀을 구성하면서 시작한다. 그는 국제 사회의 혼란을 틈타 각국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초인 실험과 불법 무기 거래를 은폐하거나 처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반영웅들을 끌어모은다.
이 팀의 핵심 멤버는 블랙 위도우의 후계자로 불리는 옐레나 벨로바, 과거 윈터 솔저로 악명을 떨쳤던 버키 반즈, 국가가 만든 실패작이자 폭주하는 애국자 존 워커, 투과 능력을 가진 고스트, 그리고 사진 반사 능력을 활용하는 태스크마스터다. 그들은 각자 과거에 지은 죄와 상처를 안고 있지만, 발렌티나의 손아귀에 잡혀 어쩔 수 없이 움직이게 된다.
(2) 센트리의 등장
팀이 첫 임무로 투입된 곳에서, 이들은 비밀 실험의 산물인 보브 레이놀즈를 발견한다. 그는 “센트리”라는 이름을 가진 초인으로, 사실상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존재였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보이드(Void)”라 불리는 어둠의 자아가 공존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었다.
센트리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팀원들을 일순간에 제압하고, 도시 전체를 위협할 정도의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의 눈빛 속에는 두려움과 공허함이 가득 차 있었고, 이는 그가 단순한 빌런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에 고통받는 피해자임을 드러낸다.
(3) 내면의 감옥 – ‘Shame Rooms’
센트리의 힘이 폭주하면서, 팀원들은 모두 보이드가 만들어낸 심리적 감옥 ‘Shame Rooms’에 갇히게 된다. 이곳에서 각자는 자신의 가장 깊은 트라우마와 직면한다. 옐레나는 나탸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다시 경험하고, 버키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암살 장면을 반복해서 본다. 존 워커는 국가의 도구로 쓰이다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액션 영화의 틀을 넘어, 캐릭터 심리 드라마로 확장되는 부분이다. 팀원들은 각자의 과거를 인정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는다.
(4) 결속과 반전
현실로 돌아온 그들은 더 이상 발렌티나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서로를 지탱하는 동료가 되어 있었다. 센트리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대신, 그에게 다가가 그의 인간성을 되찾아주려 한다. 결국 옐레나와 버키는 “넌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고, 센트리는 마지막 순간에 보이드와의 내적 전투에서 빛을 선택한다.
(5) 새로운 이름의 탄생
영화의 결말부에서, 발렌티나는 실패한 작전의 책임을 회피하고 팀을 해체하려 하지만, 팀원들은 오히려 스스로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한다. “우린 단순한 대체품이 아니다. 우린 새로운 어벤져스다.” 이 장면은 제목의 ‘*’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며, 팀의 재탄생을 알린다.
3. 출연진
- 플로렌스 퓨 – 옐레나 벨로바
블랙 위도우의 동생으로,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암살자. 팀의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한다. - 세바스찬 스탠 – 버키 반즈(윈터 솔저)
과거의 죄책감과 싸우며 속죄를 원한다. 경험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팀의 정신적 중심이 된다. - 와이어트 러셀 – 존 워커(US 에이전트)
실패한 캡틴 아메리카의 계승자. 국가에 이용당한 분노와 자격지심이 복잡하게 얽힌 인물. - 올가 쿠릴렌코 – 태스크마스터
상대의 움직임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능력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전투 기계 같은 캐릭터. - 한나 존-카멘 – 고스트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을 가진 여성. 자신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루이스 풀먼 – 보브 레이놀즈(센트리/보이드)
신에 가까운 힘을 가진 인물. 그러나 내면의 어둠과 끊임없이 싸우는 비극적 존재. - 데이비드 하버 – 레드 가디언
옐레나의 아버지 같은 존재. 유머러스하면서도 팀의 분위기를 살린다. - 줄리아 루이스-드레퓌스 –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
정치적 야망을 위해 썬더볼츠를 조직한 인물. 팀을 이용하다가 버려지지만, 끝내 권력의 중심에 남는다.
4. 감상 포인트
(1) MCU의 새로운 결
기존 MCU가 영웅과 빌런의 단순 대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썬더볼츠*>는 회색지대 인물들이 모여 하나의 팀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로써 MCU는 보다 성숙하고 다층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
(2) 심리 드라마적 전개
‘Shame Rooms’ 시퀀스는 영화 전체의 백미다. 단순히 적을 무찌르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이 자신을 용서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팀의 결속으로 이어진다. 이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접근이다.
(3) 캐릭터들의 케미
옐레나와 버키의 관계는 긴장과 신뢰가 공존하며, 존 워커와 레드 가디언의 유머러스한 충돌은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한다. 고스트와 태스크마스터는 팀의 이질적 색깔을 강조하면서 서사에 균형을 준다.
(4) 센트리의 비극적 매력
센트리는 단순한 빌런이 아니다. 그는 압도적인 힘에도 불구하고 내면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갉아먹는 어둠과 싸우는 인물이다. 관객은 그의 몰락을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구원하고 싶어 한다.
(5) 새로운 어벤져스의 탄생
마지막에 “뉴 어벤져스”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은 MCU 팬들에게 전율을 안겨준다. 이로써 영화는 단순히 스핀오프가 아니라, MCU 페이즈의 다음 전환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는다.
5. 총평
<썬더볼츠*>는 MCU의 과감한 실험이자 새로운 가능성이다.
반영웅과 빌런들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작품은 캐릭터들의 내적 드라마와 팀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차별성을 증명했다.
장점
- 도덕적 회색지대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시도
- 센트리라는 강렬하고 비극적인 신캐릭터의 등장
-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와 팀워크를 강조한 전개
- MCU 차기 세계관 확장과 어벤져스 재탄생의 교두보
단점
- 액션보다 심리 드라마에 무게를 두어 일부 관객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음
- 개별 캐릭터의 사연이 방대해 러닝타임 대비 깊이가 아쉽다는 평가도 존재
- MCU 전통의 ‘대규모 전투와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한 팬에겐 다소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음
👉 한 문장 총평
“영웅도, 빌런도 아닌 자들이 모여 진정한 팀이 된다—<썬더볼츠*>는 MCU가 내놓은 가장 인간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다.”